간이식 환자 대상 후향적 비교 연구

2년 무재발생존율 87.5%

전체생존율 100%…IASGO 2026서 발표

[지씨셀]
[지씨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지씨셀이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재발 억제와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씨셀은 이 같은 후향적 비교 연구 결과를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IASGO 2026)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간이식 기준인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한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이식 4주 후부터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과 별도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안전성과 24개월 무재발생존율(RFS), 전체생존율(OS)이었다.

연구 결과 2년 무재발생존율은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이 87.5%로 대조군 62.9%보다 높았다. 전체생존율 역시 투여군이 100%, 대조군이 81.5%로 나타났다. 치료 관련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급성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에서는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절제술이나 국소치료 환자를 중심으로 활용돼 온 이뮨셀엘씨주의 치료 가능성을 간이식 환자까지 넓혀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세포암 환자의 근치적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로, 간 절제술 및 국소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2007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간암 환자는 간이식을 받았더라도 이후 재발 위험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간이식 환자는 이식된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만큼 면역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고, 간암이 재발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큰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이식센터장은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특성상 면역 기능 저하와 거부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고, 간이식 후 간암이 재발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운 특수성이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이뮨셀엘씨주가 간이식 후 간암 재발 위험이 큰 환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종식 지씨셀 온콜로지 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 간 절제술 및 국소치료 환자 위치에서 확인돼 온 임상적 가능성을 간이식 환자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근치적 치료 후 재발 위험이 지속되는 간세포암 환자의 장기적인 재발 관리 치료제로서 이뮨셀엘씨주의 가능성을 지속해서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