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제45차 연차총회서 선출…임기 2028년까지 2년

한국신협 ‘동반성장조합 제도’ 아시아 22개국에 소개

지난 13일 제45차 아시아신협연합회 연차총회에서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협중앙회]
지난 13일 제45차 아시아신협연합회 연차총회에서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협중앙회]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년이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1~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신협포럼과 ACCU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회장은 13일 열린 제45차 연차총회에서 회장으로 뽑혔다.

ACCU는 아시아 신협의 우수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신협운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아시아신협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아시아 22개국에서 신협 관계자 571명이 참석했다. 현재 ACCU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20개 협동조합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신협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2개가 한국신협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후원회원 가운데 29개 신협 대표자가 참석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말하지 못한 현실, 과감한 연결: 2026+ 시대 신협의 전환과 회복력(Unspoken Realities, Bold Bridges: Credit Union Transformation and Resilience Era 2026+)’이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활용 ▷거버넌스와 조직혁신 ▷조합원 중심 경영 등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신협이 맡아야 할 역할과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신협은 ‘제도를 넘어 성장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동반성장조합 제도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발표했다. 2014년 도입된 이 제도는 경영 규모가 큰 조합(동반조합)과 작은 조합(성장조합)을 짝지어 경영 노하우와 인적 역량을 나누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한국신협은 조합 간 협력이 개별 조합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 사례를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고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신협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각국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신협이 축적한 상생과 협력 경험을 회원국들과 나누고, 아시아 신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신협은 1971년 제1회 아시아신협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ACCU 창립을 주도했으며, 이후 교육과 국제협력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신협운동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신협은 앞으로도 회원국 간 교류와 우수사례 공유를 넓히고, 아시아 신협의 공동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ACCU 회장직은 2018년부터 김윤식 전 신협중앙회장이 4회 연속 맡아왔다. 김 전 회장이 지난 2월 말 중앙회장에서 물러난 뒤 잔여 임기는 당시 제1부회장이던 태국 FSCT의 다누크릿 칼람파곤 회장이 수행해 왔다. 고 회장이 이번 총회에서 새 임기의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2018년 이후 한국 측 인사가 5회 연속 ACCU 회장에 오르게 됐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