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협력사업 운영 경험과 KAIST 공동연구 결과 공개
신청자의 상황·맥락 살핀 포용금융 제시…코엑스서 21~22일 체험 부스
[헤럴드경제]사회적금융 전문기관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관계형 금융’의 현장 적용 사례와 KAIST 공동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사회연대은행은 행사 둘째 날인 22일 오후 4시 코엑스 A홀 독립무대1에서 ‘관계형 금융은 어떻게 포용을 만드는가’를 주제로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션에서는 카카오뱅크 협력사업 운영 경험과 사회연대은행·KAIST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평가만으로 금융 접근이 어려운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고 지원할 것인지 논의한다.
이번 세션은 포용금융의 범위를 단순한 자금 공급 확대에서 ‘판단 방식의 개선’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리 부담을 낮추고 공급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신용평가 체계만으로는 신청자의 현재 상황이나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일반적인 신용평가는 과거 상환 이력과 금융거래 기록 등을 바탕으로 미래 상환 가능성을 판단한다. 그러나 실직이나 질병, 소득 중단 등으로 금융 기록이 악화된 경우 현재 경제 상황이 회복되고 있더라도 이러한 변화가 신용점수에 즉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이 제시하는 ‘관계형 금융’은 정량정보를 기본적인 판단 자료로 활용하면서도 신청자의 현재 상황과 경제적 맥락, 변화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다. 대출이 새로운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환 가능성을 확인하되, 신용점수만으로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연대은행은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안금융 사업을 운영하면서 이 같은 접근 방식을 축적해왔다.
첫 번째 발제는 김세권 사회연대은행 미래사업부장이 맡는다. 김 부장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추진한 협력사업 사례를 중심으로 관계형 금융이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서류와 신용점수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신청자의 현재 상황과 경제적 여건을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확인하고 판단하는지를 구체적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김가온 KAIST 경영공학부 IT경영전공 박사과정이 사회연대은행과 KAIST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팀은 카카오뱅크 협력사업 과정에서 진행된 유선 면접 자료를 분석해 서류에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 신청자의 정보가 실제 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봤다. 해당 연구 결과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지는 종합토의에서는 관계형 금융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가능성과 한계를 점검하고, 포용금융의 심사와 판단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 사회를 맡은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포용금융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금융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상황을 어떻게 더 깊이 이해하고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며 “사회연대은행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공동연구 결과를 통해 관계형 금융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연대은행은 행사 기간인 21일과 22일 코엑스 A홀에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간단한 문항에 응답하면 여섯 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의 결과가 출력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체험 부스는 금융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기관의 역할과 사회적금융의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회연대은행은 2003년 설립 이후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의 자립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을 지원해온 사회적금융 전문기관이다.
세션 참여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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