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재선충병 반입단계서 차단…인천공항 식물검역관 대상…‘수입 목재류 수종 식별 교육’ 실시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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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목재 조직 관찰부터 근적외선 활용 기술까지 인천공항 검역현장의 소나무재선충병 등 병해충에 감염된 목제 판별역량이 강화된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11일 인천공항 행정지원센터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식물검역관을 대상으로 ‘수입 목재류 수종 식별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해외 직접 구매와 특송 화물을 통한 목재 제품 수입이 늘면서, 검역 현장에서 목재의 수종을 식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처럼 수입을 금지하는 병해충은 기생하는 나무 종류가 정해져 있어, 반입 목재가 침엽수인지 활엽수인지 확인하는 것이 검역 판단의 첫 단계다.

이번 교육에서는 확대경(루페)으로 목재의 횡단면을 관찰해 침엽수와 활엽수를 구분하는 방법을 다뤘다. 또한 합판, 섬유판처럼 가공한 제품의 수종을 어느 수준까지 식별할 수 있는지도 설명했다. 검역관들은 실제 시료를 관찰하며 판별 실습을 했다.

진흥원은 이날 근적외선(NIR)을 활용한 수종 식별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시료를 자르거나 별도 표본을 만들지 않고 목재 표면에 측정 장비를 대는 것만으로 소나무류(소나무, 라디에타소나무, 테다소나무)를 가려낼 수 있는 기술로, 통관 단계에서 검사 대상을 1차로 추려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국임업진흥원 정인호 목재품질관리실장은 “검역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새로 개발한 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며 “두 기관이 같은 자리에서 목재를 들여다본 것이 이번 협업의 출발점으로, 전문성을 모아 산림 자원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근적외선 기술의 판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검역본부와 협력을 이어가며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