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앙亞 5개국 릴레이 정상회담
정부 간 협정·양해각서 13건 서명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앙아시아 5개국과 양자 정상회담 2일차 일정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한민국을 국빈방한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과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부처 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 13건에 서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에너지·자원과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 틀이 마련되면서 향후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양국은 ‘투자의 증진 및 보호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상대국 투자에 대한 공정·공평한 대우와 내국민 대우, 최혜국 대우 등을 보장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자유로운 송금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직결되는 협력도 확대됐다. 화학산업 및 플랜트 분야에서는 정책·기술·인력·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 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석유·가스와 화학산업, 건설, 교통·물류 분야 주요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디지털 도시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철도 분야에서도 스마트·첨단 철도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현지 철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빈방한에 걸맞게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각별히 예우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로 들어서자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등 70여명이 호위했고, 이어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명이 도열에 나섰다.
세계 각국 어린이 10명을 포함한 총 30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양국 정상을 맞이하는 등 성대한 공식 환영행사가 펼쳐졌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국빈오찬도 준비됐다.
국빈오찬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인사를 포함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장안석 현대코퍼레이션 사장 등 경제계 인사도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가 발주한 6억8200만 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비료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승마를 즐기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를 칠보기법으로 재현한 ‘무용총 수렵도 칠보 액자’를 선물했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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