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수도권 3.1P↑, 비수도권 11.2P↓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집값 상승과 정부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수도권 경기 전망은 개선흐름을 보였지만, 비수도권은 하락 전망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결과 9월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89.2로 파악됐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서울(97.2)은 4.4포인트, 경기(91.1)는 7.4포인트 올랐고 인천(79.3)은 2.5포인트 하락 전망되며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노원, 중랑 등 중저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에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영향을 받는 남부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8·13 대책에 따른 공급 촉진 및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도 더해져 수도권 지수가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지속 및 수도권 매매거래량 감소 등 불확실성은 경기 전망 개선을 제한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비수도권(77.9)은 11.2포인트 내리면서 수도권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60.0, -32.8포인트), 울산(75.0, -25.0포인트), 충북(62.5, -25.0포인트) 등은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상승 분위기 확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간 지수가 상승했지만 다주택 중과 정책 발표와 미분양 적체,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국 지수는 8.7포인트 하락한 79.9로 나타났다. 9월 자금조달지수는 75.4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8·13 대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자금 공급 확대, 보증수수료 인하 등 주택 공급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이 포함돼 자금 조달 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 하락과 건설공사비 상승, 철근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 부담 지속 등 영향으로 6.6포인트 하락한 88.7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 지역은 중저가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고가주택 세 부담 강화 여파로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곽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상승했다. 현재 상승세가 2주 더 이어지면 문재인 정부 시절 최장 상승 기록이었던 85주와 같아진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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