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치매안심센터, 통합예술치유 연극제 ‘기억의 향기, 예술로 품다’ 개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 20주간 맹연습…자신들 삶 녹여낸 회상극 무대 올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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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내 평생 무대에 서보는 건 처음이라 연습 시간마다 설렘에 가슴이 뜁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송파구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내 인생의 주연 배우’로 무대에 선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오는 9월 21일 오전 9시 30분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통합예술치유 연극제 ‘기억의 향기, 예술로 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정서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문 예술단체 ‘경복궁아트홀’과 함께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13명을 대상으로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연극제는 통합예술 치유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직접 연극배우가 되어 자신들 삶의 애환과 소중한 기억을 대사와 노래에 담아 관객 앞에 선보이는 ‘회상극’으로 풀어냈다. 구는 이번 감동의 무대가 지역사회에 치매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어르신들은 무려 20주라는 긴 시간 동안 대본을 외우고 동선을 맞추며 치매 예방은 물론 정서적 고립감을 털어내고 활기를 되찾았다.

연극제는 어르신들과 강사진이 함께 가사를 다듬어 완성한 오프닝 주제곡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어르신들이 직접 연극배우가 되어 지나온 세월 속 행복했던 추억을 연기하는 ‘회상극’이 펼쳐지며,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어 부르는 엔딩곡을 끝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송파구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본 공연 외에도 눈과 귀가 즐거운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행사 당일 대강당에는 어르신들이 20주간 직접 빚어낸 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식전에는 플루트 앙상블 ‘프리모’ 팀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고, 연극제 이후에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 가락종합사회복지관, 동국제약 등이 참여하는 치매 극복 홍보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수개월간 노래와 대본 연습에 매진하며 열정을 보여주신 어르신들의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무대가 어르신들께 치매 예방 효과는 물론 성취감을 안겨드리고, 구민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