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많은 용량 구축해야 모두가 이용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에 대한 찬반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은 AI 기술이 ‘대기업들의 전유물’(the domain of large firms)이 될 것이라고 가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핑크 CEO는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투자 정상회의’ 패널 토론에서 “더 많은 용량을 더 빨리 구축할 수 있을수록 우리는 이를 더욱 민주화하고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AI 등 미국의 주요 AI 기업들이 ‘자발적 협력’을 통해 AI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첨단 모델 발전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같은 패널 토론에 나온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은 “캐나다는 경제적으로 잠자는 거인”이라며 캐나다의 세제와 규제 정책이 개혁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패널 토론 참가자인 딜한 필레이 테마섹홀딩스 CEO는 자사가 2016년부터 캐나다의 AI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들 기업의 문제는 우리가 성장 규모를 키울 자본을 갖추지 못하면 미국으로 옮겨 간다는 점이다. 이것이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자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그간 부진했던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