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
전원주[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전원주(86)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제작진을 교체한 배경에 출연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채널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출연료 인상을 요구한 것은 무리하다며 전원주가 인색하다는 평을 내놓는 반면, 출연료가 교체의 핵심 원인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원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전원주인공’의 기존 제작진과의 계약을 끝내고, 새 제작진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 제작진은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약 11만명까지 키워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전원주는 지난 11일 배우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교체 배경에 대해 “내가 이것(출연료) 좀 올리자고 했더니 (제작진이)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냥 하자’고 했다. 이제 너무 이거(돈) 따지면 안 되겠다”며 출연료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원주의 채널에 대해 “평균 조회 수가 40만~50만 수준이고, 동영상을 자주 올리는 채널도 아니었다. 촬영진이 워낙 많이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조회수로 큰돈을 벌기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출연료 인상을 이야기하면 제작비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원주가 평소 돈을 쓰는 것에 인색했던 일을 거론하며 금전 욕심이 과하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전원주는 해당 채널을 통해 SK하이닉스 등 주식과 금에 투자해 거액을 벌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 큰 부를 이뤘음에도 고깃집에서 마늘을 챙겨 가방에 넣으려 한다거나, 세 명이 카페에 가서 커피 1잔을 시키는 등의 과도하게 검소한 모습이 지탄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원주를 20년 가까이 곁에서 보좌해온 관계자는 16일 스포츠서울에 전원주의 회당 출연료가 70만원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원주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 채널임에도 ‘소박한 대우를 감내했다’는 것. 그는 “유튜브 중단이 돈 문제나 일방적인 갈등 때문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방송의 방향성에서 뜻이 맞지 않아 서로 합의하에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원주의 소속사인 스카이피플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원주의 출연료가 70만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이전 제작진과도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원주는 본인이 부를 이루기도 했지만, 사업가인 모친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금수저’다. 전원주의 집안은 당초 개성에서 큰 인삼농사를 하던 부유한 집안이었으나, 6·25전쟁 때 피난을 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원주의 유년 시절 한 동안 집안이 어려운 시절이 있었으나, 전원주의 모친은 동대문시장에서 비단 장사를 해 집안을 다시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자들은 중·고등학교도 가기 쉽지 않았던 1958년 전원주를 숙명여대에 보내기도 했다. 전원주는 모친이 세상을 뜨기 직전 자신에게, 집과 상가, 명품 시계 등을 물려줬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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