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업 최대 200%·호텔 최대 240% 용적률 인센
AI융합대학·심뇌혈관 전문진료기관 등 신축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공연장, 관광호텔 등이 모인 K컬처 거점으로 재편된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는 인공지능(AI)융합대학과 심뇌혈관 전문진료기관 등을 갖춘 혁신성장시설과 새 의과대학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DDP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DDP 재개발 대상지는 을지로6가 1-1 일대와 신당동 773 일대, 을지로 299 일대 등이다. 과거 동대문 패션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온라인 소비 확산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공세 등으로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부 패션상가는 공실률이 70%를 웃도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DDP 일대를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광·문화시설이 모인 K컬처 중심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최대 20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고, 뷰티·패션 관련 업종을 확보할 경우에도 최대 50%의 허용용적률을 추가로 부여한다.
관광호텔과 K콘텐츠 체험시설도 확충한다. 3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도입하면 규모에 따라 허용용적률 최대 150% 또는 상한용적률 최대 240%의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관광안내소·러기지센터에는 최대 100%, K콘텐츠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에도 최대 1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등록 공연장은 높이를 최대 20m까지 추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DDP에서 세운지구로 이어지는 폭 30m 규모의 동서 녹지축도 조성한다. 종묘~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과 연결해 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확충하고, 장충단로변에는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한 야간경관 조성을 유도한다. 다만 이번 정비계획은 향후 민간 정비사업의 기준이 되는 마스터플랜으로, 개별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주민 제안과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같은 날 도계위를 통과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대규모 교육·의료시설 두 곳이 신축된다. 기존 동문회관 부지에는 연면적 약 10만9000㎡, 지상 17층 규모의 ‘혁신성장시설동’이 들어선다.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심장·뇌혈관 전문진료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혁신성장시설에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AI 진로체험과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AI오픈캠퍼스’를 비롯해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문화교실과 공유주차장 등 약 1만3000㎡ 규모의 지역기여시설도 마련된다.
기존 알렌관과 연세의료원 행정동 부지에는 연면적 약 9만7000㎡, 지상 11층 규모의 새 의과대학을 짓는다. 의과대학은 내년 6월 착공해 2030년 6월 준공할 예정이며, 혁신성장시설동은 2028년 3월 착공해 2031년 8월 준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DDP 일대는 K컬처 중심의 문화·관광거점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고, 연세대는 교육·연구·의료 기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qu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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