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도시비전 공유, 123개 실천안 검토·자문
田 “시민과 약속은 말 아닌 실력과 성과로”
역외·낙하산인사, 같은당 구청장·군수와 갈등 변수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17일 오후 4시 시청에서 공약자문평가단을 출범시키고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공약자문평가단은 민선9기 도시비전과 시정 운영방향을 공유하고, 123개 실천계획안을 분야별로 검토·자문하기 위해 위촉됐다.
공약자문평가단은 민선9기 도시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공약실천계획을 객관적 시각에서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약의 취지와 정책방향이 도시비전에 부합하는지, 시민 체감도와 사업의 필요성·타당성, 재원 및 추진체계, 임기내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실천계획을 보완하고, 공약 간 중복 여부와 우선순위도 점검할 예정이다.
민선9기 부산시정은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 등 4대 도시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전재수 당선인 인수위원회였던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마련한 123건 핵심공약을 바탕으로 자문평가단의 검토·보완을 거친 뒤, 시민배심원단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날 “민선9기 공약이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어가는 청사진으로 제시되고, 그 성과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한 자문과 검토를 부탁한다”며 “시민과의 약속은 말이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부산시의 이 같은 청사진과는 달리 공약이행의 실질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전 시장이 과거 서울교통공사 사장 재직 당시 공사내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감사원의 해임권고에 따라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중도사퇴한 수도권 출신 인사를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하며 ‘역외 인사’ 논란에 휩싸였고,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지명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여기에 전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 박상준 강서구청장이 ‘생곡 폐기물처리시설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우성빈 기장군수도 ㈜풍산 부산사업장의 기장군 장안읍 이전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는 등 내부갈등까지 겹치면서 전 시장 임기초반 공약이행 추진력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kaf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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