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비즈니스 이벤트 방향 모색
공간 설계가 이끄는 인간 상호작용
AI 대체 불가한 대면 만남의 신뢰
단순 정보 전달 벗어나 체감형으로
다감각 활용해 기억에 남는 경험 구성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비즈니스 이벤트가 참가자에게 오래 남는 경험과 지속적인 연결, 그리고 행사 이후까지 이어지는 영향력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대만에서 열렸다.
지난 1일 타이베이에서 ‘내일은 여기에, 미래는 지금(Tomorrow is Here, Future is Now)’을 주제로 2026 아시안 MICE 포럼(AMF)이 열렸다.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서(TITA) 주최,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MICE 관계자와 이종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점검하고 오프라인 행사의 본질적 가치와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2006년 시작해 21회째를 맞은 AMF에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00명 이상의 MICE(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한 ‘AMF 2.0’ 출범을 발판 삼아, 글로벌 관점을 대만의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과 연결하고 대화와 지식 교류, 협력을 촉진하며 MICE 혁신을 이끄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포럼 첫 순서로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올레 쉬렌 대표가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Why People Gather)’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올레 쉬렌 대표는 공간과 디자인이 사람 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집객을 넘어 모임 자체의 목적을 고려한 공간 설계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열린 ‘콘텐츠 과잉, 영향력 부족(Too Much Content, Too Little Impact)’ 세션에서는 정보 유통 환경에서 행사의 효용을 확보하는 방안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이 대면 만남을 통한 신뢰 형성과 감정 전달을 대신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으며, 정보 전달 위주 구성에서 벗어나 참가자의 체감을 높이는 기획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느낌에서 기억으로의 디자인(Designing from Feeling to Remembering)’ 세션에서는 다감각적 요소와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의 기억에 남는 행사를 구성하는 방식을 설명하며, 기획 방향을 단순 내용 전달에서 체감 중심 구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콘텐츠 전달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 창출로 초점을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만 주요 MICE 행사 중 하나인 AMF는 콘텐츠 기획뿐 아니라 행사 운영을 통해 업계의 기준을 제시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AMF는 일회용품 사용 축소, 다회용 자원 확대, 이동 동선 최적화, 식음료 공급 방식 개선 등을 행사 기획에 반영했고, 탄소 배출량을 약 38%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벤트 기획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가시적인 실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대만은 이러한 친환경 실천과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대만 MICE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TITA 관계자는 “향후 AMF와 미트 타이완(MEET TAIWAN)을 통해 국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대만 MICE 산업을 글로벌 트렌드 및 자원과 연계할 것”이라며 “대만이 아시아의 주요 비즈니스 이벤트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terry@heraldcorp.com
![“나라에서 가져가는 땅인데 세금까지 내라고?” 보상 받아 좋았는데 억대 양도세 웬 말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8/news-p.v1.20261008.b011671378a346e6a2f29929a7d08511_T1.png?type=h&h=240)
![200조 넘보는 미래기금…‘쌓는 법’은 있는데 ‘쓰는 곳’은[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7/news-p.v1.20260929.87a99d5ea3d640ec8d1d6ee2c1be166c_T1.jpg?type=h&h=240)
![40년 ‘반도체 검증’ 큐알티, AI·우주 타고 ‘퀀텀점프’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8/news-p.v1.20261007.738890c4e3254a89acb060a52fdb8c61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