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가 제안했고 논의 끝 합의”
민주당 내 급진세력 비판 의식한 듯
이스라엘의 미국 무기 구매 가능 강조
캐나다와 무역 헙상엔 “아주 곧 합의”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40억 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올해 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본투표일인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40억달러를 주고 있지만, 연말에 중단될 것”이라면서, 지원 중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수개월간 논의한 끝에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중단에 합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매우 번영하는 국가가 됐고, 더 이상 그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반(反)트럼프 진영에서 거세지는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비판 소지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를 언급하면서 “왜 우리가 엘사예드 같은 미치광이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엘사예드 후보 등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진영이 이스라엘 지원을 비판하자, 지원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좌파는 비밀도 아닌 40억 달러 지원을 불공정의 상징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향후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고,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스라엘)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유럽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무기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아주 곧 합의하게 될 것”이라며 “농민이 오랫동안 이를 반길 것이고, 캐나다가 더 이상 우리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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