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격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5%넘게 급등한 국제유가 덕분에 코스피가 29일 종가기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6%(15.66포인트) 오른 2068.72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2066.53을 기록한 후 3주만이다.
전문가들은 9월 미국 FOMC에서 금리동결, 1차 미국 대선후보 토론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로 평가되면서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은 “FOMC와 1차 대선후보 토론이후 단기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대비 선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트럼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꾸준히 지속된다고 보기보다 일시적이라고 보는데는 대내외 이벤트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2일 예정된 헝가리 EU난민할당정책 찬반투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자리잡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악화, 가파르게 진행된 원화강세, 3분기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또한 OPEC 회원국들이 8년만에 감산에 합의했으나, 각국 부담등 세부적 내용은 11월 말 정기총회때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합의가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 제시되는 것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결국 전략적 측면에서는 코스피 추가상승폭 제한을 염두에 두고, 실적 발표를 전후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 최근 1주일ㆍ1개월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반도체, 조선, 화학, 건설, 금속 및 광물, 상업서비스, 은행업종을 관심대상으로 꼽아볼만 하다”라며 “삼성전자 리콜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도체업종과, 국제유가 하방경직성 확보에 따라 화학업종, 각국 인프라투자로 성장모멘텀을 찾은 건설업종이 우선 관심대상”이라고 말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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