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소마 탄광 폭발 참사 현장에서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이번엔 그의 보좌관이 시위대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에르도안 총리 보좌관인 유수프 예르켈이 전날 소마 탄광 폭발사고 현장에서 시위대원에게 발길질을 한 것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예르켈이 무장 경찰이 넘어뜨린 한 시위대원을 발로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그는 14일 소마 사고 현장에서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한다”면서 이번 폭발 사고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발언을 해 유족과 시위대원의 분노를 촉발시킨 에르도안 총리 옆에 있었다.
이 발언으로 시위대가 “살인자” “도둑놈”이라고 외치며 에르도안 총리에게 몰려들자, 총리는 경찰에게 둘러싸여 근처의 슈퍼마켓으로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예르켈은 한 시위대원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커지자 그는 터키 일간 후리예트에 “그(시위대원)는 에르도안 총리뿐만 아니라 나까지 공격하고 모욕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고 폭행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예르켈은 지난 2010년 런던대 동양ㆍ아프리카 대학(SOAS)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던 중 에르도안 정부에 발탁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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