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중국 국경절과 함께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겹친 10월초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들은 기존 명동과 동대문뿐 아니라 몇년 전부터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강남, 홍대 등 서울 전역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25만명이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은 146만 4488명이다. 이같은 전체 승객 추산치는 작년 같은 기간 기준 약 17%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을 맞아 입국하고 출국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약 21만명이 방문했고, 올해에는 2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도 요우커(游客ㆍ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국경절 예년과 달리 강남쪽에 대거 몰리면서 강북과 함께 강남 지역 백화점 매출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요우커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1~8일)에 비해 35.3% 증가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무역센터점의 경우 요우커 매출 신장률이 68.7%에 달했고 요우커 1인당 객단가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76만원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요우커의 최대 쇼핑지인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27%)도 웃도는 성적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 개장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명동 본점(56.5%)에는 못 미쳤지만 같은 기간 요우커 매출이 18.4% 증가했다. 특히 강남점은 1인당 객단가가 본점(50만원)의 두배 수준인 90만원에 달했다. 압구정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역시 전년 대비 요우커 매출이 20% 성장했고 객단가도 5% 늘었다.
실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해외 명품 브랜드였고 그 뒤를 고가 위주인 시계 품목이 이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쇼핑을 즐긴 중국인 개별 여행객인 싼커(散客) 쉬징징(27ㆍ여) 씨는 티파니 매장과 한섬 매장을 들러 한번에 8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해 갔다. 그는 “예전에는 패키지 관광을 하러 왔었지만 이번엔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한달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정보 등을 알고 있엇던 탓에 할인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도 에르메스 켈리백 등 품목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상품이 요우커들의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이 외국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점과 달리 강남점의 경우 다국적 외국인 비중이 아직 더 높은 등 중국인 매출은 시작 단계여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는 돈 많은 요우커들의 강남권 진출 트렌드가 서울시내면세점 입찰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응찰한 5개 업체 가운데 롯데(잠실동 월드타워), 현대백화점(삼성동 무역센터점), HDC신라(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신세계(반포동 강남점) 등 4개 업체가 모두 강남권을 후보지로 선택, 객단가 높은 알짜배기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hoigo@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