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진해운에 대한 미주 노선 매각공고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12.56% 오른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최대 123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매각하기로 하고 이르면 오는 14일 매각공고를 내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이 지난 13일 인수ㆍ합병(M&A) 추진 및 자문사 선정 허가함 신청을 제출에 따라 이를 허가하고 매각 주간사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지난달 28일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영업 양도’를 제안한 지 2주 만이다.

법원이 빠르게 결정을 내린 데에는 이미 당한 부채를 떠안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전부 인수할 곳은 찾기 어려워 매각자금을 한진해운 회생에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주가도 전일 대비 4.88% 오른 10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법원과 조사위원이 팔기로 한 자산은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운영시스템과 컨테이너선 5척(변동 가능), 해외 자회사 7곳, 물류 운영시스템 등이다.

법원은 예정대로 매각공고가 진행되면 오는 28일 인수의향서(예비입찰)를 접수받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예비실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7일께 인수제안서를 접수, 입찰이 마감된 뒤 본 계약 및 계약이행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해운사를 비롯한 유수의 국내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