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민영화 성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유진투자증권(1만3000원→1만5000원), 유안타증권(1만5000원→1만6000원), KTB투자증권(1만5000원→1만6000원)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8%,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증가한 35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413억원)를 웃돌았다”며 “이는 자산 건전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 STX엔진, 한진중공업 등 여신 건전성 재분류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도 대손충당금 전입은 예상치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체율은 0.58%, 부실채권(NPL) 비율은 1.05%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3000억원을 웃돌았던 분기 경상적 대손충당금 전입은 향후 2400억원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은행은 실적이 불안정하다는 과거의 이미지에서 점차 벗어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민영화 추진에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 등 우리은행 지분인수에 나선 예비 입찰 참가자들은 우리은행에 대한 실사작업을 하고 있다. 내달 11일 본입찰 마감 후 같은 달 14일 낙찰자가 선정된다.
김은갑 연구원은 “실적개선 추세에 최근 민영화 투자의향서 호응도가 높은 점까지 고려하면 잠재적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 해소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이어 “우리은행은 민영화 추진을 앞두고 지난해 다소 무리해 주당 500원을 배당했는데 올해는 이익증가로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소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4.0%이며,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과 함께 민영화 성공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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