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1~9월까지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 규모는 185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 분야는 화학제품, 금속, 고무, 플라스틱, 섬유 등을 아우르며, 부품 분야에는 전자, 수송기계, 전기, 정밀기기, 컴퓨터 부품 등이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16년도 1~3분기 소재ㆍ부품 교역동향을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올해 1~ 9월까지 소재·부품 수출액은 전체 수출에서 51.1%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보다 6.5% 줄어든 1128억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29억달러였다.
소재ㆍ부품 수출입 감소세는 2, 3분기를 거치며 조금씩 둔화하는 추세다. 1분기 수출은 전년보다 11.0% 감소했으나 2분기 -7.7%에 이어 3분기 -2.1%로 감소폭이 줄었다. 특히 소재 분야는 1분기와 2분기 감소폭이 -12.0%, -5.1%에 달했지만 3분기에는0.2% 상승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3분기 고무ㆍ플라스틱 수출이 전년보다 8.2% 증가하면서 소재 부문 수출을 끌어올렸다”며 “완성차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원료인 고무와 플라스틱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소재는 대부분 1~3분기에 하락세를 보였다. 화합물및화학제품(-6.0%), 1차금속(-8.1%), 섬유 제품(-10.3%) 등 대부분 수출이 감소했다.
부품은 컴퓨터및사무기기의 1~9월 수출액이 41억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전기기계부품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품 분야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자의 수출이 616억달러로 전년보다 1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기계부품과 일반기계부품도 각각 209억달러, 174억달러로 4.9%, 4.5%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9월 604억달러로 전년보다 13.2%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했다.
산업부는 “자국산 부품사용 장려, 가공무역 제한정책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수출은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의 전자부품 투자 확대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1~9월 수출액은 305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일본 완성차 업계가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수출이 늘었다. 93억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달 15~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6 소재·부품-뿌리 산업 주간’을 개최해 관련 산업의 성과를 전시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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