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이용하기’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어닝서프라이즈가 다 같지는 않다’는 견해도 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이익발표후 잔류현상’(PEAD, Post-earnings-announcement drift)에 주목했다.

최민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이 전략의 성과가 좋았다”면서 “2012년 이후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후 어닝서프라이즈율 기준으로 구성한 1~5분위 롱숏 포트폴리오는 분기 평균 수익률이 1.4%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실적 발표일 익일 매수 후 60영업일 보유 전략은 성과가 더 좋다”며 “분기 평균 수익률은 4.4%로 3.0%포인트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기 위해 시가총액과 실적공시일 거래강도 변화를 확인하면서,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강도 상승이 동반되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이 좋다고 판단했다.

어닝서프라이즈율(순이익-컨센서스 차를 직전분기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 0%보다 큰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는 평가다.

규모가 작은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규모효과(Size Effect)가 나타났다는 것.

실적발표일과 익일 평균 거래량이 직전 20거래일 평균 거래량 대비 증가했다면 주가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어닝서프라이즈와 거래강도 상승이 함께 이뤄졌다면 거래 강도가 하락한 그룹보다 평균 1.2%포인트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닝서프라이즈와 거래강도 상승이 있었던 그룹은 201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상대수익률이 플러스(+)였다.

이를 종합해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강도가 상승했다면 시장대비 6.1%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 연구원은 “서프라이즈도 다 같은 서프라이즈가 아니다”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종목에 관심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