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7월 대출채권 110조 손보사는 6월기준 53조 넘어
‘은행 안되니 보험사로...’
올 상반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16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대출이 강화되면서 보험업권의 대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생명보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생보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10조8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110조4011억원에 비해 0.36%(3991억원) 늘어난 수치며, 전년 동기(100조2759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10.49%(10조5243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약관대출이 41조1101억원으로 전체의 37.1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담보대출이 30조9946억원(27.97%), 신용대출이 25조2321억원(22.77%)를 각각 기록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35조67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화생명(17조4429억원), 교보생명(16조9787억원), 농협생명(7조4093조원), 흥국생명(5조6092억원), 신한생명(5조2945억원), 동양생명(4조5960억원), 현대라이프생명(2조7957억원) 등의 순이었다. 손보업계의 대출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손보사 대출채권 잔액은 53조565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1855억원) 대비 20.08%(8조871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금이 22조3425억원(42.11%)로 가장 많았고, 기타 대출금 16조2664억원(30.66%), 보험약관대출금 10조2100억원(19.24%), 신용대출금 3조6328억원(6.85%) 등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 15조4925억원, 동부화재 7조7958억원, 현대해상 7조7530억원, KB손보 7조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의 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자산운용 수익이 악화된 보험사가 대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보험업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로 분석된다.
보험사는 계속되는 금리 인하로 그동안 주요 투자처였던 채권으로는 수익률을 올릴 수 없게 되자 대출 신청 절차를 간소화 시키는 등 전략적으로 대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이같은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7월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보험권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하면서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보험권 주택담보대출도 원금은 내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1년을 넘길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과 비슷한 금리에 거치기간이 길다는 장점 등으로 대출 수요를 끌어 모을 수 있었지만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앞으로는 보험금을 담보로 한 약관담보대출 정도만 증가할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