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역마진 우려불구 수입보험료중 40.7% 차지

‘저축성 보험은 계륵?’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의존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저축성 보험이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41.7%)에 비해 1%포인트 줄었지만 일부 보험사는 여전히 저축성 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6월말 기준 84.1%에 달했다.

그 다음이 KB생명(81.4%), NH농협생명(79.7%), 하나생명(78.5%), KDB생명(63.8%), DGB생명(60.9%) 순으로 은행계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신한생명은 은행계 보험사 가운데는 비교적 낮은 45.9%를 기록했다.대형 생보사의 저축성 보험 비중은 한화생명(38.2%), 교보생명(27.7%), 삼성생명(27.4%) 순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저축성보험은 한때 보험사의 효자 상품이었다.

최저보증이율, 비과세(10년 유지) 등의 장점으로 인해 고객 유인이 쉽기 때문에 보험사의 외형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역마진 위험을 키우는 존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부채의 시가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이 적용되면 저축성보험은 계약과 동시에 부채로 인식된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증가한 만큼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으로 저축성 보험의 원금보장 시점이 만기에서 보험료 납입 기간으로 변경된다. 즉 5년 납입, 10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면 5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해지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경우 저축성 보험 비중이 6월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2%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자랑했다.

대형사 가운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전년보다 각각 6.1%포인트와 1.4%포인트 감소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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