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화여대 교정에 지난 20일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서울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ECC)의 유리 벽면에 부착된 대자보는 이 학교 학생이 정씨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쓰여졌다.
자신을 ‘익명의 화연이’라고 대자보 말미에 밝힌 이 학생은 힘들게 학교에 입학하고 학교 과제로 밤을 새워야 했던 자신과 친구들과 달리 편법으로 이를 모두 통과한 정유라씨를 비난했다. 이 학생은 대자보에는 “나, 어제도 밤샜다. 전공 책과 참고도서 그렇게 세 권을 펼쳐 뒤척이면서 노트북으로는 프로그램을 돌리고 때로는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해가 뜨는 것도 모르고 밤을 꼬박 새워 과제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정씨가 입학과 성적취득 과정에서 편법을 이용했으며 출석도 하지 않았음에도 점수를 잘 받았음을 비판했다.
그는 정씨에게 부모를 잘만났다고 부럽지도 않고 편법으로 무능해지는 그보다 노력을 한 자신이 훨씬 당당하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받는 정유라씨는 2015년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불합격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앙대는 모집 요강에 따라 원서접수 마감 이후 정씨가 획득한 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단체전 금메달 수상 실적을 평가 점수에 반영하지 않았다. 반면 이화여대는 편법으로 원수 마감 이후에 금메달 실적을 반영해 정씨를 합격시켰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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