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갤럭시노트7’ 사태로 전년 대비 급감한 실적을 내놓자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증권사 다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 중후반으로 예측,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올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3D 낸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 부품의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 실적 성장은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1조6800억원)보다 7.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조3900억원)보다 29.7% 각각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6.13%, 영업이익은 36.15%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갤노트7’ 단종에도 수요가 일부 증가해 ITㆍ모바일(IM)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갤노트7’ 단종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이 있었으나 그 경험은 차기 플래그십 모델을 개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34조원에 이르러 올해 대비 24.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 호조로 7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중국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7조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2만원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주가를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공개 시기를 밝힌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한층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뤄질 지배구조 개편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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