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7일 일부 언론이 ‘최순실 문건’을 들어 최순실 씨가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을 직접 짰다는 보도에 조목 조목 해명에 나섰다.
우선 문체부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융성과 실행을 위한 보고서’, ‘대한민국 문화융성 프로젝트 True Korea’, ‘True Korea 실행을 위한 보고서’ 등 정부 관련 프로젝트 3건과 예산안 편성 문건 2건 등 5건의 문건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전혀 알지 못하며, 문건에 나와 있다는 사업 아이템들은 이미 이전부터 정부가 추진하거나 계획해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가령 ‘킬러콘텐츠육성’은 이미 2000년 경부터 문체부 사업 화두 중 하나로 2013년 문체부 업무계획에도 이미 포함되어 있었고, 특히 2014년도 업무계획(2014.2.13.)에서는 5대 킬러콘텐츠 육성(영화, 게임,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이 역점 추진사업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진예술인’ 관련사업도 2013년 문체부 예술정책관 업무보고에서 이미 예술가별 코디네이팅 체계 도입 등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 사업으로 추진한 바 있다는 주장이다.
‘아리랑’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문체부는 이미 2009년에 ‘아리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년 예산을 반영하여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2012년에는 아리랑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아리랑이 지정됐다.
‘한식브랜딩’ 역시 문체부는 2013년 업무계획에서 이미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고자 농식품부와 협력하여 ‘한국문화’로서의 한식 홍보 및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을 기획 보고한 바 있다.
‘파다프(PADAF)’는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2014년에도 당해 문건 작성 시점(2014.6.17.)보다 빠른 2014년 6월 10~15일에 이미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행사가 개최됐으며, ‘융복합 상설공연장’도 이미 2013년 업무계획에서 경기도 일산 한류월드에 1만 5천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을 보고한 바 있고,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되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표절논란을 빚은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통합작업’과 관련해서도 이는 ‘정부 상징체계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디자인 전문가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장관 관심 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창조센터 건립’이 ‘문화창조융합벨트’로 확산돼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문체부는 수년 전부터 ‘융복합형 문화콘텐츠 창작 허브’라는 정책 또는 사업 개념을 발전시켜 왔다며, 2013년 업무계획에는 콘텐츠코리아랩을 융복합형 창작허브로 육성하여 창의인재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부터 미래부-문체부 공동으로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가동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강소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코리아랩 구축 방안 수립’ 연구(2013.4월)에서 현재의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유사한 개념의 ‘인큐베이팅 허브’(제3센터)를 검토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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