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60)씨가 독일에서 종적을 감춘 가운데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27)의 행적도 묘연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는 한때 은하수 관현악단 가수였지만 김정은 눈에 띄어 결혼했다. 앞서 지난 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차 방한하기도 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서 대학 2학년 사이 여고생과 여대생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북한 미녀 응원단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리설주는 당시 북한 금성학원 학생 신분으로 응원단에 포함됐다.

김정은 옆 자리를 항상 지키던 리설주는 최근 7개월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북한매체 보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리설주는 지난 3월 28일 남편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리설주는 2012년 18회, 2013년 22회, 2014년 15회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행횟수가 7회로 급감했고 올해는 3회로 줄었다.

올해 리설주가 참석한 행사는 지난 2월 7일 북한이 전격적으로 발사한 장거리로켓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환영연회(2월 15일), 김정일 위원장 생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2월 16일), 3월 미래상점 시찰(3월 28일) 등 3번 뿐이다.

리설주는 이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 김일성 주석 생일행사(4월 15일), 36년 만에 열린 노동당 제7차 대회(5월 6~9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9차 대회(8월 27~28일) 등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두 달에 한 번 꼴로 공개 활동을 보였던 리설주가 올해 극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정보당국은 이상히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설주의 ‘실종’이 김정은 공식 스케줄을 담당하는 여동생 김여정의 영향력 확대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편 김정은과의 불화설, 임신설 등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추문에 연루돼 외부 활동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설주는 지난 2013년 9월 일본 언론이 제기한 은하수 관현악단 음란 동영상 연루설 때문에 대외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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