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심은자 FP에 공로패 리우金 딴 딸 오혜리 뒷바라지 18년前 남편사별 후 보험 시작
‘브라질 리우에서 충청도 아산까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서 ‘금빛 발차기’로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명예를 지켜낸 오혜리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뒤에 18년 동안 아빠와 후원자의 몫까지 ‘1인3역’을 해내며 딸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기 위해 FP(Financial Plannerㆍ 재무설계사) 한길을 걸어 온 챔피언이 있다. 주인공은 오 선수의 어머니인 심은자 FP.
FP일을 시작하기 전에 심씨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다. 세 아이의 육아에만 전념하며 가끔 오징어를 찢는 일 같은 부업만 했다. 오징어 1포(3kg)를 찢는데 3시간이 걸리지만 그렇게하고 받는 돈이 1500원이던 시절이었다.
그가 일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1999년 2월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평소 병원 한번 가지 않았을 만큼 건강했던 남편은 한달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오혜리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그렇게 남편을 보내고 세자매와 남겨진 심씨는 한달에 암보험을 열건 이상씩 가입시켰다. 본인의 경험 때문이었는지 그의 권유에 고객들은 암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선뜻 가입했다.
오혜리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태권도가 한창 재미있을 무렵인 이듬해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한번도 태권도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그다.
오혜리는 “올림픽 금메달은 지난 15년을 함께 노력하고 응원해준 엄마와 가족들 몫이다. 엄마는 무슨 일을 해도 잘 하셨을 거 같지만 FP로서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에 적잖은 도전을 받았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박사과정 준비를 병행하려 한다.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로서 후배들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씨는 “혜리가 고등학생이 되자 1년에 참여하는 대회가 열개가 넘었고, 그 경기들을 다 따라다녔다. 그러면서 FP로서의 일도 열심히 했고, 그런 모습에 애들도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세 자매 모두 성장해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보험과 FP 일이 없었다면 세 자매를 키우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올림픽에서 국위선양한 자랑스런 딸을 키우고, 19년째 고객들을 위해 헌신한 점을 치하하며 심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들은 사내 방송을 통해 두 모녀의 사연을 접하고 공감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문호진 기자/
mhj@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