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로 승리하며 4경기 연속 승리로 2016년 한국시리즈에 마침표
[헤럴드경제]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2연패를 달성하고 21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두산은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네 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4차전에서도 두산 마운드의 힘이 NC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2안타(1홈런) 2타점, 허경민이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NC는 또 다시 타선이 침묵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마치게 됐다. 스튜어트는 사흘 휴식에도 불구하고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두산과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NC의 맞대결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NC였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안타와 모창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민우의 도루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믿었던 중심타선이 또 다시 응답하지 않았다. NC는 테임즈가 뜬공,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찬스를 날렸다.
반면 두산은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스튜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하는 한방이었다.
기운을 얻은 유희관은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열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타선도 유희관의 호투에 호응했다. 6회초 1사 이후 김재환과 에반스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양의지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끌려가던 NC는 6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와 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유희관을 강판시켰다. 마지막 추격의 찬스였다.
두산은 유희관 대신 이현승 카드를 꺼냈다. 두산 벤치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현승은 NC의 중심타선 나성범과 테임즈, 박석민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현승은 8회 2사까지 NC 타선을 봉쇄했고, 이후 이용찬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오재원의 쐐기 스리런 홈런과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NC는 9회말 테임즈의 뒤늦은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두산의 8-1 승리로 종료됐다.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부임 이후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합류했다. 반면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NC 김경문 감독은 네 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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