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앞으로 삶이 더욱 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함께 해줘서 고맙고 사랑해.”
수많은 편견과 손가락질, 우려를 일축하고 여기까지 왔다.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39ㆍ본명 이경은ㆍ여)가 결혼 7주년을 맞은 소회와 남편 미키 정(35) 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리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만 7년. 횟수로 8년 째 결혼 기념일이다”라고 소개하고 “함께 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과 추억, 기쁨이 있었고 때론 눈물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욱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함께 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며 배우자인 정 씨를 향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하리수는 2007년 결혼식 당시 찍었던 웨딩 화보와, 최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01년 CF ‘도도화장품 빨간통페이나’의 광고 모델로 데뷔한 하리수는 ‘여자보다 아름다운 여자’ 등의 선전문구와 함께 트랜스젠더임을 공개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해외에서도 뭇여성보다 훨씬 예쁜 외모의 하리수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라는 용어를 대중에 알린 인물이기도 했다. 이후로 남성 동성애자, 여성 동성애자 외에 이같은 성정체성을 지닌 이들도 있음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들의 인권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는 계기가 됐다.
하리수는 가수, 영화배우로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인 2007년 정 씨와 결혼하면서 또 한번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악플러들은 이들의 결혼생활이 유명세를 타려는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과 억측을 쏟아냈다.
그러나 올해로 만 7년을 채운 이들의 결혼생활은 그런 악플러들을 보기좋게 비웃으며 롱런하고 있다. 이날 남긴 글중 ”앞으로도 삶이 더욱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는 글귀는 이들이 주변의 편견과 우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며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2012년 12월에는 이름을 이경은으로, 성별을 남자에서 여자로 변경한 새 주민등록번호가 담긴 주민등록증을 받아 법적으로도 여성의 지위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하리수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트랜스젠더 모델들을 기용한 트렌스젠더 클럽 등 사업에 뛰어들면서 또 다른 삶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외모가 크게 달라지면서 과도한 추가 성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리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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