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ㆍ최순득 자매로부터 ‘특혜’를 받은 가수로 거론된 이승철 씨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씨 측은 잘못된 의혹에 대해 선처없이 법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씨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4일 “(이 씨는) 최순실ㆍ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10여년 전부터 ‘회오리축구단’(연예인축구모임)을 살뜰히 챙겨온 최순득 씨가 특정 가수에게 국제행사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승철 씨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 씨가 2014년 2월 소치올림픽 폐막식과 유엔 DPI컨퍼런스 등에 출연한 것이 최 씨 일가의 특혜라는 것이다.
진엔원뮤직웍스는 그러나 “이 씨가 축구를 그만둔 게 15년이 넘는데 그곳을 거쳐갔다는 이유만으로 거명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이자 모욕”이라면서 해당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소치올림픽 폐막식에 나간 한국 가수는 조OO, 나OO, 양OO 그리고 이승철”이라면서 “네 가수가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고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 폐막식은 당시 섭외회사 현OOO에서 공식 요청했고 국가를 위해 영광스러운 일이라 여겨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유엔 DPI컨퍼런스에 대해선 “‘탈북합창단’이 자신들을 이끌어달라고 저희를 찾아오면서 합창단을 맡았고 당시 사비를 털어 그들과 함께 했다”면서 “이후 탈북합창단의 사연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유엔에 직접 글을 보내 스스로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미국 방문 당시 탈북 청년들의 비행편, 숙박편 등은 저희들이 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마련한 것”이라면서 “최순실ㆍ최순득이 관여했으면 어렵게 자비를 들여 그렇게 험하고 힘든 길을 걸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진엔원뮤직웍스는 최순실 사태에 국민과 마찬가지로 크게 분노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승철은 “나라가 X판이니 외국에서 이런 몰상식한 대접을 받는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저희 쪽에 불똥이 튀는 것이 의아하고 당혹스럽다”면서 “잘못된 루머와 소문은 꼭 바로 잡아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강력히 대처하고 법률적인 책임에 대한 선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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