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롤러코스터’를 타는 코스닥 시장이 악재에 내성을 키우지 못하고 급락하는 것은 증시를 지지할 매수 주체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9월 중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며 3.0%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낙폭을 방어시켜줄 매수 주체가 부재했기 때문에 10.7%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와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85, 기관은 마이너스(-)0.75, 개인은 -0.88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코스닥은 -0.13~0.16 수준으로 낮았다.
코스피는 외인 순매수가 강하면 상승하는, 외인의 순매수 강도에 따라 반응도가 높았지만 코스닥은 지수를 끌어올릴 투자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김형래 연구원은 “어떤 매수 주체도 코스닥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시가 하락했을 시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낙폭이 컸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부 충격에 취약해 지수하락폭도 높지만 반등폭 역시 코스피보다 높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이 대외 악재로 하락하면 이후 ‘V’자형 반등을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박스권 저점인 600포인트에 다다른 코스닥이 다시 한 번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반등에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어떤 종목을 순매수하는지 확인하여 벤치마크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수 반등과 함께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가 기대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를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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