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유네스코의 공식 후원행사가 된 2016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 유네스코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이 10명의 외국인선수를 출전시킨다. 오는 16~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 문화동반자사업(CPI :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에 참여한 8개국 10명의 외국 무예인이 출전한다. 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구촌 곳곳의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연수 및 협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의와 결속을 다지고자 하는 정부사업이다. 무예종목은 씨름과 택견에 8명, 태권도에 20명이 올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무예의 경우, 세계무술연맹이 주관하는데 가나, 라오스, 몰도바, 베트남, 세네갈, 에티오피아, 이란, 캄보디아 등 8개국에서 온 10명은 해당 국가의 정부가 추천한 스포츠인재들로 한국연수 후 고국으로 돌아가면 체육정책 담당자 및 체육지도자로 활동한다. 이들 10명은 천하장사씨름대축제를 위해 용인대의 김보겸, 이태현, 공성배 교수로부터 씨름 특별지도를 받아왔다. 이중 세네갈의 애블린은 세네갈 레슬링협회 소속으로 올림픽스타일의 레슬링과 세네갈의 전통씨름 경력을 갖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태현 교수에 의하면 애블린 등 몇몇 여자선수는 한국선수들을 상대로 입상가능성이 있다. 이 교수는 “(외국)여자선수들은 체력뿐 아니라 유연성과 순발력이 뛰어나 국내 선수들과 견주어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공성배 교수도 “세계 각국에는 전통씨름이 있고, 스페인과 아프리카 지역의 씨름은 우리 씨름과 유사한 점이 많아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문화동반자사업은 택견만 수련했지만 올해 씨름까지 확대했고, 참가 외국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이들의 천하장사대축제 참여로 씨름의 세계화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씨름 기량을 인정받은 애블린은 “한국의 전통씨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서 한국정부와 세계무술연맹에 감사를 전한다. 세네갈에 돌아가 한국씨름을 전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내년에는 세네갈의 씨름 장사들을 천하장사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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