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피가 1970선으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대규모 촛불 시위로 분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와 이에 따른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30%) 내린 1978.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0포인트(0.08%) 내린 1982.93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52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42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약품(2.39%), 기계(1.01%), 운수창고(0.83%) 등은 상승세다.
전기ㆍ전자(-1.52%), 건설업(-1.47%), 은행(-1.0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0.87%), SK하이닉스(0.38%), 현대차(0.38%) 등은 상승세다.
삼성전자(-2.19%), 삼성물산(-0.34%), 신한지주(-0.11%) 등은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6.81%) 오른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3만6000원)를 20% 이상 웃도는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22위로 뛰어올랐다.
성장 기대감 및 글로벌 지수 조기 편입 소식이 주가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에 오는 11월17일과 12월1일 각각 조기 편입될 예정이다.
‘문재인 테마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고려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770원(14.75%)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지난달 말 주가가 치솟았다가 이달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서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산업은 상임 고문이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있다.
대성산업이 대성가스산업의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다.
대성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7.16%) 내린 3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컨소시엄과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는 후보들이 없어 아직 예비 입찰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대성합동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대성산업의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 회사채 상환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번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이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주식시장에선 화끈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1.96%) 내린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분 매각 입찰 마감을 앞두고 지난 2거래일간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매각 성공 소식에 오히려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이는 매각 이슈를 재료로 우리은행 주가가 이미 연초 이후 50%가량 오른 데다가 그간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민영화 이슈가 사실상 소멸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01년 정부(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5년 만에 민영화된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주가와 실적이 동시에 뛸 것으로 전망하지만, 일각에선 본래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보다 0.42포인트(0.07%) 내린 621.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1%) 오른 622.60에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3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05억원 순매수 중이다.
크루셜텍이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 크루셜텍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9.80%) 하락한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장 마감 이후 크루셜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8% 감소한 5억1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억6100만원 감소하며 38억1100만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됐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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