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회 참가인원…주최 측 “50만~100만명” vs 경찰 “16만~17만명”

‘1차 집회’ 1만2000명 vs 2만명…‘2차 집회’ 4만8000명 vs 20만명 ‘차이’

경찰 “가장 사람많을때 인원” vs 주최 측 “참여한 총인원”…기준 달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수준을 뛰어넘는 2000년대 최대 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회 참가 인원에 대해 경찰은 16만∼17만명,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민투본ㆍ민주노총 등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는 50만~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게는 약 3배, 많게는 무려 6배 넘게 차이가 난다. 이처럼 경찰과 집회 주최 측의 참가 인원 예상치가 다른 이유는 양측의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박대통령 퇴진 3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은 50만~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게는 무려 6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다. 이는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대통령 퇴진 2차 주말 촛불집회’. 당시 주최 측은 20만여 명을, 경찰은 4만8000여 명을 최종 참가 인원으로 추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12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박대통령 퇴진 3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은 50만~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게는 무려 6배 넘게 차이나는 수치다. 이는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대통령 퇴진 2차 주말 촛불집회’. 당시 주최 측은 20만여 명을, 경찰은 4만8000여 명을 최종 참가 인원으로 추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은 특정 시점의 참여 인원을 계산하는 데 반해 주최 측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 모든 인원(연인원)을 기준으로 본다. 즉, 경찰은 가장 사람이 많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주최 측은 집회가 진행된 ‘시간’을 기준으로 잠깐이라도 참석한 인원 모두를 합산한다.

6배 이상의 참가 인원 예상치 차이도 이 같은 기준 차이에서 기인한다. 최근 열린 두 차례 주말 촛불집회 때에도 양측이 집계한 참가 인원(추산)은 차이가 났다. 지난달 29일 1차 집회 때에는 각각 1만2000여 명(경찰), 2만여 명(민투본)이었다. 이달 5일 2차 주말 촛불집회 때에는 각각 4만8000여 명(경찰)과 20만여 명(민투본)으로, 그 격차가 4배를 넘었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을 집계하기 위해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한다. 특정한 범위를 선정해 대략적인 수치를 계산하고 이를 전체로 확대해 추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3.3㎡(1평)에 성인 남성 9~10명이 설 수 있다고 가정한 뒤 ‘페르미 추정법’을 적용, 예를 들어 9724평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가 가득 찰 경우 5만8000명이라고 추산한다.

이달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집회 때 경찰은 5만8000여 명에서 현장에 설치된 무대 등의 공간을 제외해 최종 참가 인원을 4만8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페르미 추정법의 적용 오차는 500~600명 수준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투본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께부터는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