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수출과 가계소비, 기업투자 등 경제지표가 줄줄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 통계청이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폭염이 몰아쳤던 올 7~9월 가계 살림살이가 과연 어땠을지 주목된다.
체감상 가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지표에서도 그렇게 나올지, 어떤 부문에서 특히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맸을지 주목된다. 가계동향에은 가계의 소득과 소비, 항목별 지출동향이 포함되기 때문에 향후 경기전망의 주요 지표가 된다. 지난 2분기(4∼6월)에는 소득이 정체되면서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맸다.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났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0%로 제자리걸음했다.
이런 상태에서 향후 경기와 고용에 대한 불안, 고령화와 준비 안된 은퇴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소비를 줄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이와 함께 가계동향 발표 전날인 17일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내놓는다. 조선과 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화된 경남과 울산, 부산 등의 경기가 우려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역별 경기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화됐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4일 ‘10월 수출입물가’, 18일 ‘10월 생산자물가’를 각각 발표한다. 수출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점진적인 물가상승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출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의 등락에 연동돼 움직이는 추세를 보여왔다. 9월엔 석탄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8월보다 각각 0.7%, 0.1% 올랐다. 이런 추세가 얼마나 심화됐을지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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