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최대 인파가 몰려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 외 전국에서 박근혜 퇴진 시위가 열려 이번 주말 거리로 나서는 인파는 수백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 대학로와 종로, 남대문, 서울역,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일반 시민, 청소년, 교수, 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차기 대선후보를 위시한 정치인 등 광범위한 계층이 대통령 퇴진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들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날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16만∼17만명 참가를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집결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는 도심 행진에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오후 5시 서울 전역에서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을 거쳐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집결한 뒤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이다.
시위 참가 시민들이 당장 청와대로 진입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국민들 분노의 수위가 얼마나 높은지 가시화돼 다음 주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은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 어디까지 행진할 것인지는 경찰이 제동을 걸고 있어 12일 오전 중 결정될 예정이다.
시위 주최 측은 청와대 진입로인 종로구 내자동로터리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해 참여연대 측이 법원에 경찰의 금지통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법원이 이날 오전 11시 심리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행진이 끝나는 시점은 오후 7시께부터는 150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에는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승환, 전인권, 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한다. 또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행사가 계속된다.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집회 중에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권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를 기울여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차례 집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안전관리와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은 오후 3시 여의도에서 맞불 집회를 벌인다. 앞서 5일 촛불집회에서 여고생을 때려 물의를 빚은 주옥순(63)씨가 이끄는 극우단체 ‘엄마부대’와 박 대통령 팬클럽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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