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국수자원공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측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협상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에는 대우건설과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여행사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가뜩이나 참여 기업과 기관이 많아 협상이 어려웠는데 그나마 지금까지 사업의 중심을 잡아온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2012년 한차례 무산됐다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재추진되면서 정부가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
수자원공사가 현물(토지) 출자방식으로 참여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게 한 것도 정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현물 출자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려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당장 현물 출자를 하려면 국토부와 기재부가 움직여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산업은행의 지원 여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은 형편이다.
수자원공사는 산업은행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기금 등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자체 역시 정치권과 중앙 정부의 혼란에 따라 사업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에도 최순실 씨 등 비선실세의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면서 참여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의 허탈감이 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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