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개장 2주년을 맞은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ETN 시장의 올해 발행총액은 3조3235억원으로 개설 첫해인 2014년(4661억원)의 7배를 넘어섰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과 같은 환금성도 지닌다.
개별 종목이 아닌 기초지수에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과 원금 이외 추가 손실이 없다는 점 등이 두드러지며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 종목 수는 개설 첫해 10개에서 130개로 증가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억2000억원에서 332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ETN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 계좌수는 같은 기간 698개에서 1만9740개까지 늘어났다.
투자자 구성 면에서는 개인 투자자 비중(50.9%→30.0%)은 줄고 기관 비중(0.6%→21.5%)은 늘었다.
다만, 여전히 소수의 대형 증권사가 내놓은 몇몇 상품에만 거래가 쏠리는 점, 투자자의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 점 등은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TN 시장 전체 거래대금 중 삼성증권 발행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6.9%에 달한다.
투자자의 관심을 끌 만한 대표 상품이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거래소는 “분석 리포트, 온라인 포털 정보 등 ETN 거래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정보 제공이 미흡한 상태”라며 “ETF와 달리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돼 각종 연기금의 투자 집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향후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에는 기존 상품과 달리 최대 손실 폭을 제한하는 손실제한형 ETN도 선보일 예정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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