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이 10월 자동차 등록 및 내수 시장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10월 차량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연료 별 신규 등록 대수에서 디젤 차량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10월 기준 국내 디젤 차량 등록대수는 908만6,115대로 전월 대비 3만6,801대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은 1,004만2,391대가 등록돼, 전월 대비 2만230대가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4,536대 증가했다. 10월 내수 시장 판매량에서도 디젤 차량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디젤 단일 모델로 출시된 SUV 모델 기아 쏘렌토가 6,525대로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있으며, 르노삼성 QM6, 기아 스포티지, 현대 싼타페 등 모델도 각각 4천대 판매를 넘기며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특히 소형 SUV 시장의 유일한 단일 디젤 모델인 르노삼성 QM3까지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한 2,104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디젤 차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10월 실적에서 1만2천여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다 매출을 기록한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의 강세가 이어졌다.디젤 차량은 10월 수입차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전월 대비 14.6% 상승한 1만196대로 전체 49.5%를 차지했으며, 판매 실적에서도 상위 5개 모델 중 3개 모델이 디젤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벤츠 신형 E클래스가 디젤 모델 E220d와 가솔린 모델 E300 4MATIC의 고른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서 BMW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자동차 업체들도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준대형 세단 그랜저 IG에 2.2 디젤 모델을 포함시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대형 디젤 SUV 맥스크루즈 신형을 출시했다.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세그먼트에 세단 SM6와 SUV QM6 등 디젤 모델을 출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중형차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각각 준대형 세단 K7와 소형 SUV 티볼리 에어의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디젤 특유의 연비 효율과 SUV 모델의 공간 활용성을 선호하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사태 이후 디젤차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비 강화와 배기가스 배출이 절감된 유로6 엔진이 도입되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 SUV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디젤 차량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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