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은행, 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들이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 활용에 공동 대응하고자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업권별로도 은행은 이달 30일, 증권사는 내달 7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에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관련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사무처장 주재로 블록체인 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블록체인이란 정보분산을 통한 금융보안기술을 말한다. 예전처럼 거래 장부를 금융기관별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가 모두 정보를 공유하도록 설계한 일종의 분산형 장부이다.

가상통화 비트코인 거래의 핵심 기술로 널리 알려진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회사의 기존의 거래장부를 대체할 차세대 금융거래 시스템으로 조명받고 있다. 각종 인증이나 자금이체, 무역거래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는 거래정보 관리와 보안 대책에 드는 막대한 전산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이미 컨소시엄(R3CEV)을 구성해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은행 일부도 이 컨소시엄에 가입해 정부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6개 주요 은행들이 이달 30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자 금융거래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도 20여 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달 7일 기술 파트너와 협약 체결을 하고 본격적으로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업계 컨소시엄은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협의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제도개선 사항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보험이나 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블록체인 기술 필요 여부에 따라 협의회 참여를 타진할 계획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컨소시엄 출범을 계기로 아직 기술표준이 없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진국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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