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투자·보수성등 강조
3개월새 2조4052억 몰려
액티브펀드는 1조3347억 이탈
국내 주식형펀드 중 인덱스펀드에만 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코스피가 6년째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며 ‘얼음 땡’이 공포되기만을 기다리는 사이 투자자는 투자의 단기성과 보수성이 강조되는 인덱스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251개 인덱스펀드에는 최근 3개월간 2조4052억원 자금이 몰렸다.
반면 액티브펀드(524개)에서는 같은 기간 1조3347억원이 빠져나갔다.
액티브보다는 덜 하지만 채권형과 공모주 등 다른 펀드 유형에서도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3개월간 1조2996억원 줄었다. 최근 한 달간 빠져나간 금액만 1조4556억원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고수익을 기대하고 돈이 몰렸던 공모주펀드에서도 최근 3개월 순유출액이 2581억원에 달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6223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역별로는 유럽(2971억원)과 일본(1350억원) 등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지난 6년간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1970~1990선의 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별다른 호재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는 지수의 흐름을 지켜보며 단기 투자로 대응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덱스펀드는 대부분 환매 수수료 제한이 없어, 펀드가 인덱스에 집중됐다는 것은 단기 성향의 투자금이 몰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수익률 면에서도 액티브가 인덱스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3.01%다. 액티브펀드는 같은 기간 -7.19%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불신이 커져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점은 인덱스펀드로 자금을 몰리게 했다”며 “기업의 수익성이 부진하고 특정한 모멘텀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박스권 상단에서는 인버스를, 하단에서는 레버리지를 사들이는 단타 매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