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취업난 속에서 채용을 보장하는 계약학과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재학생이 1만명을 돌파했다. 계약학과는 하나의 학과명이 아닌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체제를 대학에서 도입해 운영되고 있는 학과를 말한다. 계약학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50% 이상을 산업체가 부담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도 기준 109개 학교(451개 학과)에 계약학과 재학생만 1만 22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6055명이던 재학생이 현재 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 5년간 계약학과 수도 약 2배 증가했다.
계약학과는 행정,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이 218개 학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반도체시스템공학, 국방시스템공학 등 공학계열이 159개, 뷰티, 관광 등 예체능계열이 22개 학과, 임상의학 등 의학계열이 24개 학과가 있다.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2가지 유형이 있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해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 혹은 전직교육을 위하여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경우다
교육부 관계자는 “채용 계약된 기업에 86.8%의 높은 취업률(2013년 2월 졸업생)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부터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체결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설치를 더욱 확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계약학과는 정원 외로 일부 인원을 뽑거나, 별도의 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 편입으로만 선발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며 “계약학과는 혜택이 많아 일반학과보다 합격생의 성적대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원할 때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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