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신약의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한미약품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사이언스도 0.66%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 얀센에 수출한 1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정보가 돌면서 장중 주가가 20.48%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자체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환자모집을 유예한 것”이라며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해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상 1상 단계에서의 환자모집 일시 중단은 임상 준비 미비나 환자 수 또는 약물 용량 변경 등을 수반하는 임상 프로토콜 변경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ㆍ개발을 둘러싼 리스크가 재부각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1상 중에 환자모집을 중단했기 때문에 신약개발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속되는 임상 지연 소식으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업종에 대한 수급이 개선될 때까지 한미약품 주가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9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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