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내년 업계가 힘주어 추진해야 할 목표로 올해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시즌2’를 꼽았다.

황영기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있었던 출입기자단 정기간담회에서 “올해 협회는 ISA, 초대형 투자은행(IB),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 등을 도입하면서 많은 일을 했고 시장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평가하며 “내년 후반에는 ISA 시즌2를 비롯, 내년 후반에 완결판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3월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며 출시된 ISA는 10월 말 현재 3조1423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넘어섰고, 가입자수는 240만명에 달했다.

황영기 회장은 “내년엔 ISA 시즌2, 주니어 ISA, 학자금 ISA, 대출마련 ISA 등 목적형 ISA 만들어서 금융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ISA 개편과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ISA 시즌2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세제혜택 확대”라며 “관계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가 중점적으로 짚고 나갈 부분으로 ‘규제완화’를 꼽았다.

황 회장은 “내년엔 규제완화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이 2가지가 있다”며 “내년 규제 완화의 첫번째 포인트는 한국의 자산운용사가 외국에 비해 불리한 규제에 있는지를 찾아 국내외 규제와 차별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증권업계가 은행이나 보험업권에 비해서 외환거래 취급 제한과 같은 세제상, 제도상 차별받는 부분을 찾아내서 업권간 차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과제는 규정중심 규제에서 원칙중심 규제로 체제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ISA 도입 추진 외에도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 초대형 IB제도 등을 시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황영기 회장은 “비과세해외주식형펀드는 설정액이 9300억원까지 올라왔고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지정하는 제도도 마련됐고 초대형 IB제도를 통해 증권사 헤지펀드 영업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문사모운용사 운영 여건이 완화되서 많은 전문사모 운용사들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며 “사모펀드 규제도 굉장히 완화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우정사업본부 파생상품 차익거래 비과세 적용,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도시정비개발법 정비를 통한 부동산신탁회사의 재개발 사업 시행사 참여 등의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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