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후 새누리당 해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은 11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 정두언ㆍ정문헌ㆍ박준선ㆍ정태근 전 의원 등 12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고백토론회’를 열고 중도보수 신당 추진 세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는지, 탈당 행위가 정당한지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탈당 세력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은 탄핵안 가결 후 더 빨리 해체 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 세력이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확정하면 창당이 예정된 중도보수 성향 신당은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에 이어 2개로 늘어난다.
새누리당의 해체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행동 돌입 이후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의 눈은 비박계의 핵심인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로 쏠려 있다. 이들은 친박과 결별하고 비박계 중심의 진영을 짜 내년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친박계가 선뜻 당권을 내려놓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지만, 일단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비주류의 입김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비박(非박근혜)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역사의 죄인으로서 역사 속에서 완전히 소멸되어야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소멸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역사적 운명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다”며 비박계의 결연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로서 우리(비박계)는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이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반역을 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박근혜 정권의 구태는 역사 속으로 소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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