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23개 전통시장 원스톱 캠페인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점포 679곳을 태우고 재산피해액 1000억원에 달하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전통시장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가운데 서울시가 대규모 안전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 살리기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14일 352개소의 전통시장 중 23곳에서 우선적으로 소방교육ㆍ훈련ㆍ홍보 등의 내용으로 원스톱 캠페인을 실시한다.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광장시장을 포함해 서울시내 23개 소방서가 관할구역의 점포 1000개 이상 대형시장과 점포 500개~1000개 중대형시장에서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은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각 서 서장,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한다.
전통시장은 차양막 및 통로좌판 등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고 건물 구조상 밀집된 점포, 취급 물품 중 인화성 제품이 많아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쉽게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 ~ 2016년 9월)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24건 발생해 1명의 부상자와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기적 요인이 11건(45.8%)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6건(25%), 기계적 3건(12.5%), 미상 2건(8.3%), 방화 1건(4.2%), 방화추정 1건(4.2%) 순이었다.
원스톱 캠페인은 소화기 점검ㆍ교육, 소방통로 확보 훈련, 안전관리 간담회로 구성돼 실시된다. 나머지 중형(점포 100~500 미만)ㆍ소형(점포 100 미만) 329개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소화기 점검ㆍ교육은 점포에 비치된 소화기ㆍ보이는 소화기 설치, 소화기 관리실태 확인, 시장 상인 및 이용객 대상 소화기 사용법 안내이다.
전통시장 내 원활한 소방차 통행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차양막ㆍ통로좌판 사용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불법 주ㆍ정차 차량에 대해 계도와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 번영회 및 상인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문시장 화재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안전관리 간담회도 마련한다. 야간 화재에 대비해 상시 거주하고 있는 인원을 파악하고 비상연락망체계도 정비ㆍ확인한다.
실질적인 화재예방과 이용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통시장 352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도 실시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캠페인 및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상인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시장,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예방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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