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기말배당과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으로 대차잔고가 많이 감소하는 12월에는 잔고 감소폭이 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14조원 수준에서 등락 중이던 대차잔고는 현재 10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대차잔고 청산의 달’이 돌아온 데 따른 것이다.
대차잔고는 기말 배당의 수취와 주주총회 이전 의결권 행사를 위한 대여물량 회수 등으로 매년 12월에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대차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후 새해 들어 포지션을 재설정하는 것도 대차잔고 감소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거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공매도에 따른 부담은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지난 2012년 이후 12월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시가총액 대비 0.34% 수준에 그쳤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부진한 만큼 공매도가 증가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대차잔고 청산은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차잔고의 감소와 수급 개선이 동반된 종목은 숏커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며 “12월 기관의 수급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12월 중순 이후 대차잔고 감소폭이 컸던 종목은 대부분 기관 수급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게 그 이유다.
김 연구원은 “현재 대차잔고 부담이 높은 종목이라면 부담의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주요 종목으로는 코스맥스, OCI, 호텔신라, 하나투어, 셀트리온 등을 꼽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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