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ㆍ커피 등 PB(자체 브랜드)상품 인기 -소비자들 가성비 따지는 알뜰소비 성향 한몫 -키덜트 겨냥한 캐릭터 상품도 함께 인기몰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 한해동안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상품은 무엇일까?
올해 편의점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도시락ㆍ원두커피ㆍ컵얼음 등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었다.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편의점에서 얼음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델라페 컵얼음’이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에 올랐다.
지난 7월 말부터 폭염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올 한해 컵얼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신장하며 다시 한번 신기록을 갱신했다.
편의점 컵얼음이 이렇게 판매가 높았던 이유는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방식대로 음료를 제조해 마시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올해 처음으로 PB생수가 제주삼다수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CU의 PB생수인 ‘HEYROO 미네랄워터’가 생수 시장의 부동의 1위였던 제주삼다수(7위)를 제치고 올해 판매량 4위에 등극했다.
도시락도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CU백종원 한판 도시락’은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집밥 같은 풍성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며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매출 기준으로는 PB 열풍이 더 두드러졌다. 편의점 27년 역사상 처음 올해 초 백종원한판도시락이 바나나우유, 소주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연말까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GS25 역시 PB상품의 인기는 역대 최고였다.
G25에서도 판매량 기준 올해(1~11월) 베스트셀러 1, 2위를 모두 PB 제품인 유어스 얼음컵, 유어스 함박웃음맑은샘물(2ℓ)이 차지했다.
실제로 판매수량과 매출액 기준 베스트10에서 PB상품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5개나 이름을 올렸다.
얼음컵과 생수는 매년 베스트10 상위에 랭크되며 흔들림 없는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올해는 도시락 2종과 원두커피(카페25), 주먹밥까지 새롭게 베스트10에 추가되면서 PB상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김혜자 명가바싹불고기(3위), 유어스 얼음컵(5위), 유어스 함박웃음맑은샘물(2ℓㆍ7위), 카페25(8위), 마이홍치킨도시락(9위) 등 PB 품목들이 1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1월까지 판매량 1위도 PB 원두커피 ‘세븐카페’가 차지했다.
세븐카페는 전국 4200여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되는데 하루 약 12만잔이나 팔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PB ‘요구트르맛젤리’도 5월 말 출시에도 불구, 누적 판매량이 900만개를 넘어 판매량 8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편의점 캐릭터 상품도 인기를 누렸다.
한국컨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캐릭터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4년 기준 9조원에 달한다. 키덜트 시장 또한 올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은 지난 4월 선보인 원피스 피규어다.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원피스 피규어는 준비한 물량 22만개가 완판됐다.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 인기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튜브, 무지, 피치, 네오)’를 활용한 3단 우산 4종(판매가 1만 6000원)도 청소년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카카오 프렌즈 우산 출시 이후 전체 우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4.1% 껑충 뛰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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