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1월말을 시작으로 12월의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현재 전국 스키장들의 개장이 완료된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 레포츠 시즌을 맞아 ‘명품 스키복’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스키복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스키복 브랜드들을 찾는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유명 스키복 브랜드는 국내 한 유명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업계는 레포츠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 또한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소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포미(Forme)족’의 증가에 주목했다. 스키 인구의 증가세가 일찍이 주춤해졌지만 그 사이 자신의 레저 생활을 위해서는 비싼 비용을 감수하는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명품 스키복’ 역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레저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키리조트와 리프트 탑승객 수는 매해 1%대의 역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복, 장비 비용이 비싼데다 시즌성 스포츠이기 때문에 시장이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불황’에도 ‘명품’만은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소비현상은 겨울 레포츠 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유명배우가 드라마에서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프랑스 스키웨어 브랜드 퓨잡(fusalp)은 스키시즌을 준비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잇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매치스 패션’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해당 제품이 이미 품절될 정도다. 직구가 기준으로 자켓류, 점프수트의 가격은 150만원에서 2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명품 스키웨어 브랜드들의 국내 상륙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등에서 매장을 선보인 퓨잡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둔 지난 11월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 본점, 청담 ‘비이커’, 현대 판교점 등에 3개 매장 오픈했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국내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18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프리미엄 스키복 브랜드 ‘보그너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보그너는 80년 전통의 독일 브랜드다. 가격대는 ‘남성 울트라 라이트 구스다운 스키 자켓이 330만원대, 여성 스키복 자켓이 37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