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장수 전 안보실장은 2주전 중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에 대해 얘기하며 당시 대통령이 전화로 “선체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말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14일 진행된 청무노히에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말을 바꿨다.
김 전 실장은 “제가 혼돈을 한 것인지, 착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유리를 깨서라도 구하라는 말씀이 있는데 워딩이 안 된 것인지 그건 지금 제가 확답을 (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가 2주전 언급해 국내에서 크게 기사화됐던 문제의 발언을 모두 뒤집은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실장의 발언 전체에 대한 신빙성도 하락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청와대를 통해 이와 관련된 자신의 언급에 대해 확인하려 했으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제가 어제 (중국에서) 와서 청와대에 한 번 물어봤습니다”라며 “나는 이렇게 해서라도 구하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 말이, 워딩이 있느냐, 없느냐 (물어봤지만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제출하라는 요구에는 전화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국방부 장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배석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 말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꼿꼿장수’가 아니라 ‘갈대장수’라는 비아냥을 받는 처지가 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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